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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만나는 역사유산이 밤에는 공연과 전시,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바뀌며 정읍 구도심에 색다른 가을밤을 선사했다. 정읍시는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구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6 정읍 국가유산 야행(夜行)’을 마무리했다. 지역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야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풀어낸 이번 행사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국가유산을 따라 밤길을 걸으며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올해 야행은 밤을 뜻하는 여덟 가지 주제인 ‘8야(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야경(夜景)·야사(夜史)·야화(夜畵)·야로(夜路)·야설(夜說)·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을 통해 역사와 문화, 예술과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유산을 관람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걷고 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0월16일 오후 6시30분 열린 개막식에서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공연을 즐겼으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가을밤 국가유산 주변에 마련된 공연 무대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됐다.
행사 기간에는 무형유산 전시와 야간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졌고, 지역 먹거리 장터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전시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살펴보고 공연과 체험을 즐긴 뒤 먹거리 공간을 둘러봤다.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배치해 구도심을 야간 문화활동의 무대로 활용한 것이다. 이학수 시장은 “3일 동안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정읍의 소중한 국가유산을 함께 즐기고 호응해 준 덕분에 행사를 안전하고 뜻깊게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정읍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가치를 더 많은 분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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