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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인분의 식사를 직접 마련해 이웃에게 나눈 청년기업가와 낡은 상가를 문화공간으로 바꾼 기획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향을 위해 쌓아온 활동을 인정받았다. 고창군은 10월19일 ‘제2회 고창군 청년상’ 수상자로 선운마트를 운영하는 박세웅(37)씨와 문화기획자 송진웅(35)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0월16일 열린 청년상 심사위원회에서 각각 지역사회 봉사와 문화기획 활동을 통해 고창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은 10월24일 ‘제3회 고창군 청년페스타’에서 이뤄졌다.
박세웅씨가 지역에서 나눔을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선운마트를 운영하면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애향청년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올해 5월에는 뜻을 같이하는 청년 사업가들과 사단법인 ‘마음만은 따스한’을 설립해 개인적으로 이어오던 봉사를 여러 청년이 함께하는 활동으로 넓혔다. 그의 나눔은 식사 한 끼를 마련하는 일로도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사비를 들여 고창군민 5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 나눴고, 7월에는 장애인 체육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25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10년 넘게 이어온 기부와 봉사가 청년 사업가들의 참여로 확대된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공로다.
송진웅씨는 지역의 오래된 공간에 새로운 쓰임을 찾아온 문화기획자다. 2023년 ‘문화대장간’ 기획을 시작으로 지역문화 활동에 나섰으며, 2024년부터는 고창읍의 노후 상가를 직접 정비해 ‘이야기수집소’를 열었다. 기존 상가를 문화활동의 공간으로 바꾸고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콘텐츠로 만드는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활동은 상가 한 곳에 머물지 않았다. 병바위 활성화 사업에 참여해 지역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힘썼고, 올해부터는 전북청년정책참여단 대표를 맡아 ‘2026년 전북청년축제’를 기획했다. 고창의 공간과 이야기를 다루던 활동이 전북지역 청년들의 참여를 이끄는 분야로 확대됐다.
한 사람은 식사를 나누고 봉사할 사람들을 모았으며, 다른 한 사람은 오래된 공간을 고쳐 문화활동의 터전을 만들었다. 활동 분야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과 전문 분야를 지역사회 활동으로 넓혀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심사는 단순히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본보기를 발굴하는 과정이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인 홍보와 참여 독려를 통해 청년상이 지역 최고의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내년 청년상 운영에서 홍보와 참여 독려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두 수상자의 활동은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거나 문화를 기획하는 청년들이 봉사와 공간 활용, 청년정책 참여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온 사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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