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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시간표에 맞춰 기다리던 농촌마을 주민들이 이제는 필요한 시간에 차량을 호출하고 목적지에 따라 이동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창군은 10월21일 “신림면과 성내면에 수요응답형 행복버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행 구간은 신림면과 고창읍, 성내면과 흥덕면을 연결하는 2개 노선으로, 주민이 전화나 이동전화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요금은 1000원이며, 신림면은 오후 1시40분부터 6시30분까지, 성내면은 오후 1시부터 6시30분까지 운행한다.
이번 도입의 핵심은 버스 운행의 기준을 기존 시간표에서 실제 이용 수요로 바꾼 데 있다. 종전에는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에 맞춰 승객이 이동해야 했지만,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에서는 예약 상황에 따라 차량의 운행경로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주민의 이동 수요를 중심으로 버스를 배차하는 방식으로 농촌지역 대중교통 운영에 변화를 준 것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디알티(DRT)는 에이아이(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배차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용자가 버스를 호출하면 승차 위치와 목적지, 다른 이용자의 예약 수요 등을 고려해 운행경로를 결정한다. 고창군은 이를 통해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차량 운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 방법은 전화와 이동전화 응용프로그램 두 가지다. 주민은 콜센터(1533-0777)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각에 도착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대신 호출을 통해 승차하는 구조지만, 이용 가능한 시간과 이동 구간은 각각의 운행 조건에 따른다.
고군은 정식 운행에 앞서 9월30일부터 10월10일까지 시범운행을 마쳤다. 주민들의 실제 이용현황과 불편사항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후 신림면과 성내면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농촌마을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운행체계를 적용하게 됐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수요응답형 행복버스 도입이 기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다양한 교통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교통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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