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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양식이 중단됐던 고창의 전통 지주식 김이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는 파래김까지 품종을 넓히며 새로운 수확기를 맞았다.고창군은 “심원면 만월어촌계가 10월20일 서해안 바람공원에서 풍어제를 열고 2026~2027년 지주식 김 양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만월어촌계는 마을의 안녕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며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양식에 나섰다. 올해는 기존 김 생산과 함께 파래김 일부를 시범양식해 상품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번 양식은 400년 전통의 생산방식을 되살린 뒤 맞는 두 번째 수확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창군은 2024년 중단됐던 지주식 김 양식을 2025년 재개했다. 그해 물김 680톤을 생산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통 어업의 생산 기반을 다시 마련했다. 올해는 생산 품종 확대를 통해 상품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지난해와 달리 파래김을 일부 시범적으로 기르기로 한 것이다. 기존 생산방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품종의 양식 가능성을 살펴 향후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려는 시도다.
생산 재개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는 친환경 인증 회복이다. 만월어촌계는 2019년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을 받았고, 2021년에는 서해안 최초로 물김 친환경 유기수산물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창 지주식 김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24년 어업권이 소멸하면서 기존 인증도 폐기됐다. 양식이 재개된 2025년부터는 잃었던 인증을 다시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량 확보에 더해 품질 경쟁력과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10월20일 열린 풍어제에는 김정강 전북도의원(고창2), 박종열·김삼용 고창군의원, 김충 고창군수협장, 김갑선 해리농협장 등 관계기관장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어민들을 격려했다. 만월어촌계는 풍어제를 통해 새로운 양식철의 시작을 알리고 마을의 안녕과 수확을 기원했다. 군청 김상봉 수산진흥팀장은 “앞으로도 전통 어업의 가치를 보존하고 고창 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며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고창을 대표하는 수산물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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